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피하주사(SC)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가 올해 미국서 처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가 올해 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13% 이상 증가한 역대 최대 월간 처방량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1월 처방량은 전년 동월뿐 아니라 지난해 1분기 전체 처방량을 넘어섰다. 미국 의료 현장에서 짐펜트라 처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다. 짐펜트라 성장세는 실제 시장 수요 증가를 통해서도 관찰됐다. 올해 2월 기준 미국 도소매 업체에 공급된 짐펜트라 출하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5배 이상 증가하면서다.
유효기간이 존재하는 바이오의약품 특성상 의료기관은 실제 환자 처방 추이를 고려해 도소매 업체에 발주를 넣는 만큼, 출하량 증가는 환자 처방 증가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처방이 급증한 요인으로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주도하는 의료진 대상 맞춤형 마케팅 활동 및 환급 커버리지 확보, 온·오프라인 광고 활동 등 '3P 타깃 전략'을 꼽았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4년 3월 짐펜트라 출시 후 약 1년 동안 미국 전역의 자가면역질환 전문의를 대상으로 소통 활동을 진행해 왔다. 서정진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및 미국 법인 소속 영업 인력들이 현지 주요 의료진을 직접 만나 짐펜트라의 임상적 가치와 치료 옵션으로서의 장점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했다.
환자 환급이 가능한 보험사 처방집을 빠르게 확보한 점 역시 짐펜트라 판매 가속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를 포함한 다수 중대형 PBM 및 보험사와 짐펜트라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하며 전체 보험 시장의 약 90%가 넘는 커버리지(가입자 수 기준)를 확보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시그나 그룹 산하 의료 서비스 전문기업 에버노스 헬스 서비스 처방집에 짐펜트라가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며 환자 접근성을 높였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이 전개한 유튜브와 TV 등을 활용한 미디어 광고 캠페인, 의사·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기관 광고 활동도 인지도 확대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의료진·보험사·환자를 대상으로 한 3P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