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로봇수술로 폐·신장 이식 성공…AI 의료 혁신

입력 2026-03-19 09:00
서울대학교병원이 ‘2026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종합병원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근대 의료의 효시이자 국가중앙병원인 서울대병원은 지난 140여 년간 우리나라 의료 발전을 선도해 왔다. 1885년 서양식 국립병원 제중원으로 출범해 1946년 서울의대 부속병원, 1978년 특수법인 서울대병원으로 개편해 오늘에 이르렀다.

2003년 분당서울대병원과 건강검진 전문기관인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를 개원했고, 2011년 최첨단 암병원, 2019년 대한외래를 개원하는 등 의료 서비스 혁신을 이어왔다. 이를 기반으로 중증·희귀난치질환 치료와 공공의료 정책 중심의 ‘4차 병원’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

서울대병원은 의료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혁신에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헬스케어AI 연구원’을 설립하고, 자체 개발한 의료 AI 에이전트 플랫폼 ‘SNUH. AI’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임상 데이터와 유전체 정보를 통합해 맞춤형 진료를 지원하는 ‘SNUH POLARIS’는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네이버와 공동 개발한 한국형 의료 특화 거대언어모델 ‘KMed. ai’는 의사 국가고시에서 평균 96.4점을 기록해 의료 소버린 AI 구축 가능성을 입증했다.

고난도 중증질환 치료와 첨단 의료기술 분야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진료 역량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초로 로봇 폐이식, 아시아 최초로 단일공 로봇 생체 신장이식에 성공하는 등 장기이식과 로봇수술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 서남권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800병상 규모 스마트병원인 ‘배곧서울대병원’ 건립에 착공하고, 올해 개원을 앞둔 국립소방병원과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는 등 국가 필수의료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박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