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스킨부스터 경쟁 심화…목표가↓"-하나

입력 2026-03-18 08:17
수정 2026-03-18 15:48


하나증권은 18일 파마리서치에 대해 스킨부스터 분야의 후발 경쟁 제품의 등장으로 과거와 같은 독보적 입지를 차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9만원에서 48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주력 제품인 '리쥬란'의 굳건한 시장 입지와 견조한 실적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다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킨부스터 품목 내 동종진피 세포외기질(ECM) 주사제가 소비자 호응을 얻어 빠르게 성장하면서 내국인 수요 분산이 불가피해졌다”며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작년 평균(23배)에 23% 할인을 적용한 20.8배로 하향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파마리서치의 성장 동력과 리쥬란의 경쟁력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하나증권은 분석했다.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을 대상으로 한 시장에선 경쟁 제품 대비 우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동종 진피 ECM 스킨 부스터는 의료기기가 아닌 인체조직이므로 정식 품목 허가를 얻기 전에는 리쥬란처럼 도포형 화장품으로 주요 해외 시장에 진입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제한된 해외 접점으로는 리쥬란만큼 방한 관광객에게 소구되기 어렵기에, 동종진피 ECM이 리쥬란의 인바운드 수요를 위협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월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로 방한 관광객 증가 폭이 확대되면, 높은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동사가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 모멘텀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유통사 선적 이연에 따라 1분기부터 유럽향 의료기기 수출이 본격화될 예정이며, 이달 리쥬란 코스메틱의 미국 및 중국 세포라 스토어(온/오프라인) 입점이 확정되면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따른 화장품 수출 성장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파마리서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627억원,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63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하나증권은 추정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