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028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목표가 170만원"-KB

입력 2026-03-18 07:50
수정 2026-03-18 07:51

KB증권은 1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오는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0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증가한 수요와 웨이퍼 생산능력을 감안할 때 메모리 반도체의 타이트한 수급 환경은 2028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주요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이 여전히 60% 수준에 머물고 있어 가격보다 물량 확보가 우선되는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북미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의 인공지능(AI) 설비투자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로, 메모리 수요를 구조적으로 견인하고 있다"며 "올해 주요 빅테크들의 AI 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약 두 배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는 클라우드 및 AI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환경에서 투자 지연의 유인이 제한적이고, AI 인프라 선점이 생존의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75% 급증한 177조원으로 추정했다. D램과 낸드 부문은 각각 3배와 14배 증가한 148조원과 29조원으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10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김 본부장은 "최근 물량과 가격을 동시에 보장하는 장기공급계약(LTA) 체결 요구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향후 실적 가시성과 이익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면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4.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2.2배 수준으로 동종업체 대비 3분의 1에 불과하다"며 "기업가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