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상품별 포트폴리오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 업체 네 곳이 코스닥시장 상장사를 선별해 투자하는 ‘KoAct 코스닥액티브’ ‘TIME 코스닥액티브’ ‘PLUS 코스닥150액티브’ 등 3개 ETF에 동시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들 3개 ETF에는 코스닥 바이오 업체인 에이비엘바이오와 보로노이, 지투지바이오, 오름테라퓨틱과 로봇 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모두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KoAct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는 코스닥 종목 전체를 대상으로,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코스닥150지수를 기초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코스닥150지수 내 기업 열 곳 중 네 곳이 바이오 업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운용사가 공통으로 이들 기업의 성장성을 높게 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각 ETF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바이오주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액티브 ETF는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성장성과 수익성, 재무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종목을 선별하고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게 특징인데 ETF마다 바이오 기업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KoAct 코스닥액티브는 항암제 개발사 큐리언트가 편입 비중 1위를 차지했다. TIME 코스닥액티브는 삼천당제약 등을 상위 편입 종목으로 담았다.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웨어러블 의료기기 업체인 씨어스테크놀로지 편입 비중이 가장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7일 바이오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앞세운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코스닥 액티브 ETF에 막대한 개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이들 편입 종목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상장한 코스닥 액티브 ETF의 순자산총액(AUM)은 1조3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 종목들이 성장주 비중이 높은 데다 운용사의 종목 선별 전략이 결합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코스닥시장 특성상 유동성이 낮은 데다 바이오 분야는 변동성이 커 개별 종목 투자 시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바이오주는 기술이전과 임상시험 결과 등에 따라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만큼 향후 실적 추이를 살펴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