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로보택시 진출"…우버·리프트 미소

입력 2026-03-18 17:42
수정 2026-03-19 00:2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우버와 리프트 등 미국 차량 공유서비스 기업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주요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과 로보택시를 운영할 계획을 밝히면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버는 전날보다 4.19% 오른 77.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에 상장된 리프트와 그랩 주가도 함께 뛰었다. 리프트는 전날 대비 3.62% 오른 14.04달러에, 그랩은 2.40% 상승한 3.84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열린 ‘GTC 2026’에서 엔비디아가 차량 공유 기업과 로보택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우버와 협업해 로보택시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미국, 유럽, 호주, 아시아 등 28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양사는 운전자 개입 없이 시스템이 스스로 주행하는 레벨4 자율주행 구현을 목표로 한다. 초기에는 데이터 수집 차량을 운영해 도시별 데이터를 학습한다. 이후 운전자가 동승하는 시범 서비스를 거친 뒤 운전자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은 차량 종류와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다. 이에 우버 외에도 리프트, 그랩, 볼트 등 다양한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과 협업해 로보택시 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리프트 측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해 플랫폼 성능과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레벨4 자율주행차량이 원활하게 운행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업이 차량 공유 기업의 수익성을 크게 높일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대부분의 차량 공유 서비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운전자 인건비를 줄여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차량의 24시간 운행이 가능해져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