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때 ‘레깅스의 에르메스’로 불리던 룰루레몬 주가가 고전하고 있다. 올해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룰루레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0% 하락한 159.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주가 하락률은 14%에 달했다. 6년 만에 최저가를 나타냈다.
룰루레몬이 이날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주가가 하락했다. 룰루레몬은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113억5000만~115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15억2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1분기 매출 전망도 24억~24억3000만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24억7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월가는 룰루레몬 성과가 해외 매출 증가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전망이 어둡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룰루레몬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지만 북미 매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해외 매출이 높다는 의미는 관세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CNBC는 “룰루레몬의 관세 비용은 3억8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억달러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