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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광산 기업인 BHP가 미주 사업부 책임자인 브랜든 크레이그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크레이그 CEO는 구리를 중심으로 한 사업 구조 재편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현지시간) 호주 BHP는 성명을 통해 “크레이그가 7월 1일부터 CEO 자리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크레이그 CEO는 이 회사에서 25년간 근무한 베테랑으로 철광석 사업부와 미주 사업부를 이끌어왔다. 블룸버그통신은 “BHP가 중동 전쟁의 여파, 중국 경제 둔화, 구리업계 전반의 사업 전환이라는 여러 과제에 직면한 가운데 CEO를 교체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BHP는 비료의 핵심 원료인 칼륨과 더불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으로 수요가 급증한 구리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구리 사업이 반기 기준 처음으로 BHP 전체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해당 기간 구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80억달러를 기록했다.
크레이그는 이 같은 기조에 맞춰 구리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BHP는 앵글로아메리칸을 인수하려고 했으나 무산됐다. 크레이그는 이날 “M&A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