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키워드는 '국가산업단지'

입력 2026-03-18 17:19
수정 2026-03-19 00:18
‘706.6 대 1.’ 지난해 12월 분양한 경남 ‘창원센트럴아이파크’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다. 웬만한 수도권 청약 경쟁률을 웃돈다. 약 12만 명이 근무하며 가동률이 90%를 넘는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가까운 게 청약 호조의 비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에서 공급된 단지 가운데 청약 경쟁률 상위 5곳 중 4곳이 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인구 감소와 지역 경기 둔화 속에서도 국가산업단지가 지방 흥행 키워드로 작용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는 국가기간산업, 첨단과학기술산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산업 거점이다. 대규모 기업 유치와 산업 클러스터 형성을 위한 정책 지원이 이뤄져 지역 경제에 큰 파급 효과를 낸다.

지난해 지방 청약 경쟁률 2위에 오른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2차’도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청주일반산업단지가 가깝다. 이 단지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09.6 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가치를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돼 사업이 추진 중이거나 조성 단계에 있는 지역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경북 안동 ‘더샵 안동 더퍼스트’(493가구)와 청주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1351가구)가 각각 안동 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 예정지, 오송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와 자동차로 20분 안팎 거리에 있다. 전북 전주 ‘북전주 광신프로그레스’(352가구) 인근에는 전주 탄소소재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