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창립 50주년 'IPARK' 전면으로…'IPARK현산' 출범

입력 2026-03-18 16:29
수정 2026-03-18 16:30

HDC그룹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슬로건과 CI,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라 브랜드 체계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기존 'HDC' 대신 'IPARK'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IPARK현대산업개발'로 사명을 변경한다.

HDC그룹은 1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HDC 회장, 도기탁 HDC 대표,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전현직 임직원을 비롯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도 참석했다.

정몽규 회장은 축사를 통해 "HDC그룹의 지난 50년이 대한민국 도시의 외형을 만들고 주거 문화를 선도해 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각 사업영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기적 결합을 통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Greater Value)를 선사하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C그룹은 이날 '더 큰 가치의 기반'을 바탕으로 4대 핵심 가치를 담은 HDC의 신규 CI도 발표했다. 새로운 심볼의 직사각형 구조는 모든 가치가 시작되는 기반(Foundation)과 HDC의 전문성과 헤리티지를 의미하며, 곡선과 원형이 어우러진 형태는 열린 사고와 서로 다른 영역의 가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조화를 이루는 통합적 사고를 의미한다.

브랜드 체계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그룹 포트폴리오를 LIFE, AI, ENERGY 등 3대 부문으로 나눈다. LIFE 부문은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AI와 ENERGY 부문은 각각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밸류체인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LIFE 사업 부문 계열사는 기존 'HDC' 대신 'IPARK'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IPARK현대산업개발’로 사명을 변경하며, IPARK몰, IPARK리조트 등 LIFE 부문 주요 계열사들도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사명을 바꿀 예정이다. 반면 AI와 ENERGY 부문 계열사는 기존 HDC 브랜드를 유지해 각 사업영역의 전문성을 명확히 한다.

HDC그룹은 1976년 한국도시개발로 출발해 1986년 현대산업개발 출범, 1999년 독자 경영을 거치며 대한민국 건축 문화를 선도해 왔다. 특히 2001년 도입한 'IPARK' 브랜드는 독보적인 디벨로퍼로서 입지를 굳히는 분기점이 되었다. 현재 HDC그룹은 30여 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자산 규모 약 18조의 종합 그룹으로 성장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