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초 예상했던 여러 가지 상황과 좀 다른 상황이 생겼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 방식은 추후 논의하기로 미뤄졌다"며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경선하는 방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후보 경선을 통해 비(非)현역 1인을 뽑은 뒤 현역 단체장과 최종 경선에서 맞대결하는 방식의 자칭 한국시리즈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북지사 후보 경선의 경우 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방식에 대해 현역 단체장과 다른 후보들 모두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가령 오세훈 서울시장과 가까운 조은희 의원은 이를 두고 "오 시장을 겨냥한 서바이벌 경선"이라고 비판했다. 예비후보인 윤희숙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계급장을 떼고 모두 함께 경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는 오 시장, 윤 전 위원장과 함께 박수민 의원, 김충환 전 강동구청장, 이상규 전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 6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오 시장과 박 의원, 김 전 구청장은 추가 공모를 통해 합류했다. 이들에 대한 공관위 면접은 22일 진행된다.
아울러 공관위는 경북도지사 후보자들의 예비경선 1차 결과는 오는 20일 발표한다. 김재원·백승주·이강덕·임이자·최경환(가나다순)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전 토론회'를 열었다. 이 가운데 예비경선을 통과한 1인이 이철우 현 도지사와 최종 경선을 치르게 된다.
공관위는 중진 컷오프(공천 배제)설이 제기된 대구시장 공천 방식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 위원장은 "오늘은 대구 논의가 없었다. 모든 것은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금주 내 공천 발표가 어렵냐는 질문에는 "좀 보겠습니다만 아마 그러지 않을까 싶다"고 대답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