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직원 평균 연봉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호황 속에서 실적 개선이 보수 증가로 직결된 모습이다.
17일 공시된 SK하이닉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가 1억 8,500만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1억1700만 원) 대비 무려 58.1% 폭증한 수치로, 국내 대기업 중 최고 수준의 처우다.
이 같은 ‘연봉 잭팟’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에서 거둔 압도적인 성과 덕분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AI 칩을 독점 공급하며 일궈낸 사상 최대 실적이 임직원들에 대한 파격적인 성과 보상으로 직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로부터 급여 35억원과 상여 12억5,000만원을 합쳐 총 47억5000만원을 받았다. 다만 보수를 받는 또 다른 회사인 SK㈜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024년에는 SK에서 35억원을 수령했다.
곽노정 최고경영자(CEO)는 급여 15억4000만원과 상여 26억9500만원을 포함해 총 42억3900만원을 받았다.
김주선 AI 인프라 사장은 급여 8억2500만원, 상여 20억500만원 등 총 28억3000만원을 수령했다.
사내이사 가운데서는 안현 개발총괄 사장이 급여 7억5000만원과 상여 12억1400만원을 더해 총 20억52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이사 및 감사 9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71억4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보수는 10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