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급등에 서울 도심 교통량 줄었다

입력 2026-03-17 18:30
수정 2026-03-18 00:19
중동 사태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서울 시내 도로 교통량은 감소하고 대중교통 이용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기름값 안정을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했으나 여전히 시민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전인 지난달 24~26일과 휘발유 가격이 L당 1900원을 넘어선 이달 10~12일을 비교한 결과 지하철 1~8호선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1034만명에서 1066만명으로 32만명(3.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시내 차량 통행량은 약 22만7188대 감소했다. 하루평균 차량 통행량도 819만 대에서 812만 대 수준으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고유가가 교통수단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대중교통 수요 증가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