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을 기점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체험 시설과 문화 행사를 집중 가동한다. 대형 공연과 연계한 연쇄 관광 효과를 통해 외국인 방문 성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1일 방탄소년단의 복귀 공연에 맞춰 3월 20일부터 서울 전역에서 외국인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공연 주최사인 하이브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한강공원 등에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맞춰 야경 조성, 관광 코스 발굴 등을 통해 도심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세빛섬, 청계천, 반포대교 등 주요 거점 15곳에서는 공연 전날인 20일과 21일 당일 경관 조명이 일제히 점등된다. 서울 전역을 공연장 분위기로 조성할 방침이다. 21~22일에는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에서 BTS 음악을 활용한 특별 분수쇼가 열린다. 길이 1000m 이상의 거대 분수가 LED 조명 및 음악과 어우러져 야경 조명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공연장 밖에서도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한강에서는 ‘서울스프링페스티벌’(봄 축제)이 내달 10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린다. 이달 20~21일 한정으로 발행되는 한강버스 1일 무제한 이용권과 드론 라이트쇼 개막 행사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한다. DDP에서는 ‘뮤직 라이트쇼’와 ‘구석구석 라이브’ 거리공연이 진행된다. BTS의 뮤직비디오 촬영지 등을 연결한 도보 관광 코스 3종도 별도로 마련했다.
교보생명은 이날 서울 광화문 본사에 BTS의 메시지를 담은 글판을 걸었다. 태극기 사괘인 건곤감리에서 디자인을 따왔고, BTS의 새 앨범 서체와 색상을 반영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광화문글판과 BTS의 세 번째 만남은 ‘희망과 격려’라는 공통의 가치를 담은 두 문화 아이콘의 결합”이라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