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18일 14:4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흥국화재가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A)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금리 연 5.5%로 확정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와 흥국화재에 따르면 1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85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희망 금리 범위는 연 5.0~5.5%으로 제시해 상단인 5.5%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수요예측이 미달된 만큼 발행 규모를 줄일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해당 채권은 10년 만기로 5년 뒤 조기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Call option)이 가능한 구조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차환 성격이 짙다. 흥국화재는 지난 2021년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사모 시장에서 6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5년 뒤 조기상환 조건이 있는 만큼 올해 콜옵션을 행사한다면 지급여력비율(K-ICS)이 하락하게 된다. K-ICS비율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자본 건전성 지표로,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을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으로 나눈 비율이다.
다만 흥국화재 K-ICS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이다. 지난해 9월 말 K-ICS비율은 경과조치 전 174.1%, 경과조치 후 220.4%로,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 업계 평균(203.5%)을 웃도는 수준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