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맙다" 젠슨 황 발언에 훈풍…하이닉스는 '100만닉스' 넘겨

입력 2026-03-17 08:53
수정 2026-03-17 08:58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와 코스닥 반도체 밸류체인 관련주들이 정규장 개장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8시45분 현재 삼성전자는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4.5% 오른 19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49% 오른 100만8000원에 거래되며 '100만닉스'를 넘겼다.

이날 반도체주들 주가는 정규장 개장 전부터 상승세가 뚜렷하다. 에너지 물동량 핵심 길목이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유가가 안정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분위기라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GTC 2026'에서 AI 반도체 칩 수요가 올해 10월께 1조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반도체주에 투심이 몰린 이유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전날 추론 특화 인공지능(AI) 가속기 '그록3 LPU(언어처리장치)'를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LPU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된다. 황 CEO는 "삼성전자가 우리를 위해 그록3 LPU 칩을 제조하고 있다"라며 "올해 하반기, 아마 3분기 쯤에 출하가 시작될 것이다. 삼성에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프리마켓에선 케이블 제조업체 티엠씨가 20% 상승했다. 디스플레이용 LED(발광다이오드)를 제조하는 서울반도체는 16.11% 올랐다. 전기차부품과 무인이동체 플랫폼 등을 만들어 로봇주로 통하는 삼현은 11.32% 상승했다. 반도체 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는 8.63% 올랐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