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전부터 잡는다"…롯데백화점, 中 플랫폼서 유커 공략

입력 2026-03-17 08:34
수정 2026-03-17 08:36

롯데백화점이 중국 주요 플랫폼에 입점하며 유커(중국인 관광객) 공략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중국 최대 플랫폼 고덕지도와 따종디엔핑에 공식 채널을 개설한다고 17일 밝혔다.

고덕지도는 월간 이용자 수가 약 10억명에 달하는 중국 1위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이며, 따종디엔핑은 7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중국 라이프스타일 공유 플랫폼이다. 사용자 규모가 큰 현지 앱에 입점해 유커와의 접점을 넓히고 쇼핑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오는 18일부터 고덕지도에 공식 채널을 선보인다. 국내 유통사 최초로 고덕지도의 공식 인증 태그인 ‘관방자영(官方自營)’을 취득해 채널 신뢰도를 확보했다. 또 ‘쇼핑 뉴스’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가 목적지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백화점 관련 최신 이벤트와 브랜드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5일에는 따종디엔핑에 채널을 열고 여행 설계 단계부터 유커의 방문을 유도한다. 중국의 4대 주요 연휴(춘절, 노동절, 여름휴가, 국경절) 등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즌에 맞춰 ‘글로벌 쇼핑 위크’를 비롯한 외국인 프로모션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회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가장 많은 본점과 잠실점부터 해당 서비스를 선보이며, 향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점포로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박상우 마케팅 부문장은 “유커들의 여행 트렌드가 중국 슈퍼 앱을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입국 전부터 고객 접점을 선점하는 것이 마케팅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중국 내 1위 플랫폼에 공식 채널을 운영해 유커 유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쇼핑 허브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