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 경쟁' 강조한 홍명보 “5월에 제일 잘하는 선수 데려간다”

입력 2026-03-16 17:35
수정 2026-03-16 17:38


“마지막 과정으로 가고는 있지만 지금은 완성됐다고 말할 수 없다.”

3월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앞둔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포지션 끝장 경쟁’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3월 A매치 2연전 국가대표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번 평가전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공식 경기인 만큼 소속팀에서 경기력이 좋은 선수로 구성했다”며 “출전 시간이 적어도 로테이션을 통해 경기력과 체력을 잘 비축한 선수를 골랐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8일 오후 11시 잉글랜드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르고,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와 경기를 펼친다. 코트디부아르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겨냥한 상대, 오스트리아는 한국의 첫 경기인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를 대비해 맞대결을 펼치는 상대다.

이번 3월 원정은 월드컵 본선을 앞둔 마지막 소집이다. 대표팀은 오는 5월 본선을 앞두고 미국에서 사전 캠프를 열어 선수단 몸 상태를 끌어 올린 뒤 베이스캠프로 삼은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 최종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본선 진출 전 마지막 소집에 대해 “일부 포지션은 완성도를 높여야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는 계속 실험하고 조합을 찾아야 한다”며 “본선까지 실험을 거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해왔던 방향성을 3월에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9~11월 평가전을 통해 팀이 한 단계 더 성장한 만큼 이 방향성을 이번에도 이어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소집인 만큼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주축인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마인츠) 등을 소집했다. 더불어 최근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오현규(베식타시)와 이한범(미트윌란), 양현준(셀틱) 등도 불렀다. 이날 오전 소속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일단 대표팀에 승선했다.

홍 감독은 특히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임을 강조하면서도 “아직 최종 명단은 당장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그는 “5월에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를 뽑아서 월드컵에 데려가고 싶다”며 “4~5월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대표팀에 다시 들어올 수 있다”고 무한 경쟁을 부추겼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