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양자기술 연구 거점…UNIST '양자 나노팹' 개소

입력 2026-03-16 17:15
수정 2026-03-17 00:44
UNIST(총장 박종래)는 총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양자 소자 개발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UNIST 양자 나노팹(Quantum Nano-Fab)’을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UNIST 양자 나노팹은 양자 소자 설계·제작·분석·검증·실증까지 이어지는 연구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도록 공정 장비와 분석 체계를 통합한 시설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공동 지원한 국가 연구 인프라로, UNIST가 18년간 운영해 온 개방형 나노팹 인프라를 토대로 조성됐다.

UNIST 나노팹은 전국 60여 개 기관이 공동 활용하는 연구 공정을 연간 3만3000여 건 수행했고, 연간 800여 명의 연구자가 자율적으로 장비를 이용해 왔다. 세계 수준의 분석 시설과 공정·분석 전문 인력 30여 명이 장비 활용과 기술 지원을 맡아 국내 개방형 공정 연구 환경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UNIST는 여기에 양자 공정 특화 장비와 전담 지원 체계를 추가해 ‘UNIST 양자 나노팹’으로 기능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기존 나노 공정 중심 연구 인프라에서 양자 소자 공정까지 아우르는 연구 거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종래 총장은 “양자 나노팹을 양자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연구가 기술 고도화와 산업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울산을 양자와 반도체를 아우르는 동남권 혁신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