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2016년 이후 10년 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SKC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석유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소재 분야 불황이 길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이번주까지 1년 미만 입사자를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연봉의 50%를 위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SKC가 희망퇴직을 받은 것은 2016년이 마지막이다.
SKC가 희망퇴직에 나선 것은 매출의 약 88%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및 배터리 부문 침체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SKC는 화장품·가전제품 등에 들어가는 프로필렌글리콜(PG)과 배터리용 전지박을 생산한다. 지난해 3050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2758억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같은 그룹 계열사이자 배터리 제조사인 SK온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SKC는 미래 사업 투자를 확대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SKC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이 중 6000억원을 차세대 소재인 유리기판 회사 앱솔릭스의 제품 개발에 투입하기로 했다. 유리기판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연산 속도를 높이는 소재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