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문화 불모지라는 꼬리표를 떼고 문화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시립 복합문화예술공간 ‘인천뮤지엄파크’(조감도)가 첫 삽을 뜨고 인천판 예술의전당인 ‘아트센터인천’이 2단계 확장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인천시는 전국 7개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시립미술관이 없는 지역이다. 대형 전시·공연을 찾아 서울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대로 된 문화시설을 갖추지 못했다. 인천이 문화 불모지라는 오명을 듣는 배경이기도 하다.
시는 16일 시립미술관·박물관, 예술공원, 갤러리 등이 한자리에 모인 인천뮤지엄파크 건설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위치는 미추홀구 학익동(용현·학익지구)이며, 부지 규모는 축구장 5개 크기인 3만8889㎡다.
인천뮤지엄파크 조성 예정지 인근에서 1만300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건설하는 디씨알이가 부지를 기부채납했다. 사업비 2416억원(시비)을 투입해 2028년 12월 안에 개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 장소에 시립미술관과 박물관 등 문화예술공간을 설치하는 것은 인천뮤지엄파크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재 콘서트홀만 갖춘 인천판 예술의전당 ‘아트센터인천’도 2단계 확장에 들어갔다. 2030년께 확장사업이 끝나면 1727석 규모의 콘서트홀 외에 추가로 1439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복합문화공간 ‘아트&테크센터’ 등이 들어선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