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증여 50~60대가 주도

입력 2026-03-16 16:52
수정 2026-03-17 00:45
지난달 서울 아파트 등을 자녀에게 넘겨준 증여자 가운데 50~60대 비중이 70세 이상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규제 등 정책 환경이 변하면서 수도권에서 증여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법원 등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부동산(토지·건물) 증여자 1773명 가운데 50~60대가 절반에 가까운 49.0%를 차지했다. 지난 1월 42.2%에서 6.8%포인트 올랐다. 이 기간 70세 이상은 49.3%에서 43.0%로 6.3%포인트 하락했다. 직방 관계자는 “7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여전히 크지만 최근 50~60대 참여 확대로 증여 시점이 다소 앞당겨지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경기에서도 50~60대 증여자 비중은 47.4%였다. 한 달 새 5.3%포인트 뛰었다. 70세 이상 비중은 47.4%에서 41.2%로 떨어졌다. 전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50~60대가 34.9%에서 38.9%로 올랐지만 70세 이상(53.0%→49.3%)과 격차가 컸다. 70세 이상 증여 비중은 전북이 78.1%로 가장 높았다. 인천(56.0%), 전남(55.9%), 경남(55.8%), 충남(53.6%), 충북(52.8%) 등이 뒤를 이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