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삼엄한 이유가…" 티모시 샬라메, 오스카서 공개 저격 당해

입력 2026-03-16 17:00
수정 2026-03-16 17:04

발레와 오페라 등에 대한 경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공개 저격을 당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진행을 맡은 미국의 유명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은 최근 논란이 된 티모시 샬라메의 발언을 풍자했다.

그는 "오늘 밤 보안이 굉장히 삼엄하다. 오페라와 발레계 양쪽의 공격이 우려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샬라메가 오페라와 발레를 언급하며 "단지 예술을 유지한다는 명목만으로 일하고 싶지 않다. 이제는 아무도 그 장르에 관심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공연예술계의 반발을 산 일을 거론한 것이다.

오브라이언은 농담을 던진 후 객석에 있던 샬라메를 향해 두 손을 모아 예의를 표했고, 샬라메는 고개를 끄덕이며 환한 미소로 반응했다. 그러자 오브라이언은 "당신이 재즈를 빼놓고 이야기한 것 때문에 그들이 화가 났다"고 덧붙이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한편 샬라메의 발언을 간접적으로 꼬집었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도 이날 현장에 있었다.

스필버그는 지난 13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2026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컨퍼런스에서 영화 관람의 중요성을 역설하던 중 "좋은 영화적 경험의 끝에서 우리는 모두 하나 된 감정을 느끼며 극장을 나선다. 이런 경험은 영화와 콘서트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참고로 발레와 오페라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해 박수받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