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17일 한수원에 신규 원전 자율유치 신청서 제출"

입력 2026-03-16 16:12
수정 2026-03-16 16:13
군의회, 유치 신청 동의안 가결…반대단체 "원전유치 중단, 건설계획 철회" 촉구

울산 울주군은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부지 자율유치 신청서를 17일 한국수력원자력에 제출한다.

이순걸 군수는 16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경북 경주 한수원까지 군민들과 함께 신규 원전 유치 기원 울주군민 릴레이 대행진을 진행한다"며 "원전 자율유치의 염원을 담은 유치신청서와 서명지(3만3천여명)를 공식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신규 원전 건설 후보부지인 서생면은 수년간 원전과 지역사회가 공존하며 많은 경험과 역량을 축적한 지역이며, 새울원전 1·2호기 운영부터 새울원전 3·4호기의 건설 및 준공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국내 어떤 지역보다도 신규원전 유치에 적합하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울주군에 따르면 신청서를 접수한 한수원은 오는 6월 25일까지 신청 부지 조사와 함께 부지 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 4개 평가항목에 대한 평가위원회 심사와 선정 절차를 진행하며, 최종 선정 결과는 6월 말경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울주군의회는 이날 오전 울주군이 지난 5일 제출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 부지 자율유치 신청 동의안'을 심의·가결했다.

신규 원전 유치 신청 동의안에 국가 전력 수급 안정 기여, 지역의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 경제의 거시적 성장 도모, 주민 수용성 등을 포함한 신규 원전 위치 당위성 등을 담았다.

또 신규 원전 후보지로는 현재 울주군 서생면에 있는 새울원자력본부 내 부지를 지정하고, 기존 원전 인프라와 송전망 활용이 가능한 입지 여건 등도 제시했다.

신규원전반대울산범시민대책위원회는 울주군의회와 울주군청을 찾아 피켓 등을 들고 항의 시위를 한 데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안전 뒤로하고 신규 원전 유치 신청 동의한 군의회를 규탄한다"며 "시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원전 유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