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주가가 올해 들어 50% 가까이 급등하며 4만원선에 근접했다. 회사가 투자은행(IB) 사업을 강화하고 수익성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도 남아 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신증권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3만9850원을 기록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종가(2만7050원) 대비 약 3개월 만에 47.32% 상승했다.
대신증권의 자본 확대와 실적 개선 흐름이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8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5% 증가했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도 4조원을 달성했다. 대신증권은 2028년까지를 자본 확대 기간으로 설정하고 자본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올해 순이익은 2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거래 활성화와 기업금융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확대된 자본을 기반으로 사업 성장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확충한 자본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초대형 IB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대형 IB는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을 수 있어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다.기업금융과 투자금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한다는 목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늘어난 수익을 배당과 주주환원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대신증권의 명확한 실적 개선 계획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최소 주당배당금(DPS) 1200원과 4000억원 이내 비과세 배당 등 적극적인 밸류업 정책을 제시했다”며 “1분기부터 대형 증권사에 걸맞은 실적 창출 능력을 입증한다면 주주환원 정책과 맞물려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5만2000원이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