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과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윤종신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요즘 제일 핫한 사람. 1도(하나도) 안 변한 사람. 짧고 굵게 떠들다 옴"이라는 글을 올리며 장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윤종신과 장 감독은 다정하게 몸을 붙인 채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장 감독은 윤종신에게 팔짱을 끼고 다른 손으로는 '브이(V)' 자를 그리는 등 해맑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윤종신과 장 감독은 30여년간 우정을 이어온 연예계 대표 절친이다. 윤종신은 장 감독이 무명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당시 생필품과 금전을 건네며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일화를 장 감독이 방송에서 여러 차례 공개했었다.
'왕과 사는 남자'가 성공을 거둔 뒤로도 두 사람은 변함없이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윤종신은 최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장항준을 통해서 많은 분이 교훈을 느끼실 거다. 첫 번째로는 꾸준히 하면 기회가 온다는 것"이라며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분수에 넘치는 행운이 오면 결국은 망한다는 것"이라며 "아마 10년 안에 올 거다. 장항준 능력에 넘치는 뭐가 왔다. 후세까지 갈 운이 얘한테 다 와서 걱정된다"라고 절친만이 할 수 있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단종 이홍위가 강원도 영월 청령포에서 촌장 엄흥도와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보내는 마지막 나날을 그린 작품이다. 박지훈이 단종 역을, 박해진이 엄흥도 역을 맡아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영화는 누적 관객 수 1346만명을 돌파하며 팬데믹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을 달성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