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 에너지기업에 1.5조 ESS용 각형 배터리 공급

입력 2026-03-16 10:57
수정 2026-03-16 10:58

삼성SDI는 미주법인인 '삼성SDI 아메리카'가 미국의 메이저 에너지 전문업체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약 1조5000억원이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 단계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공급하게 될 배터리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PE)' 공장에서 생산된다.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차례로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삼성SDI는 ESS 수요가 증가하는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의 에너지 관련 인프라 개발·운영 업체와 2조원을 넘는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삼성SDI는 현재 북미에서 유일한 비중국계 각형 ESS용 배터리 업체다. 파우치형 배터리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난 각형의 장점을 비롯해 화재 안전성 기술과 신뢰도 등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들의 프로젝트 특성과 성능 요구에 따른 다양한 ESS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