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돌아온 이정현 "혁신 이어갈 것"

입력 2026-03-16 10:18
수정 2026-03-16 10:27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공천배제)하는 동시에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충북도지사 공천 접수에는 컷오프된 김 지사를 비롯해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 등 4명이 신청했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 같은 공관위 결정을 고지했다. 이 위원장은 "공관위는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과 관련해 많은 논의 끝에 현 충북도지사를 이번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존 신청자 외에 추가 공천 접수를 받아 (공천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한 사람에 대한 평가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변화의 문제"라며 "지금 국민의힘이 국민 앞에서 보여줘야 할 것은 안정에 머무는 정치가 아니라 스스로를 바꾸는 정치, 스스로를 흔드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추가 컷오프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이 결단은 충북 하나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기득권 공천이 아니라 국민 눈높이 공천, 관성의 정치가 아니라 변화의 정치, 과거의 정치가 아니라 미래의 정치를 향한 공천혁신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오전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장이 돌연 사퇴한 배경에는 그간 강조해온 혁신 공천 구상이 실현되기 어려워진 현실에 대한 고민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인 15일 장동혁 대표로부터 전권을 약속받고 복귀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