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이 인공지능(AI) 방산 기업 안두릴인더스트리와 10년간 최대 200억달러(약 29조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육군은 안두릴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프라 등을 도입하는 통합 계약을 맺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기존에 육군 내 각 부서가 개별적으로 해온 안두릴 조달 계약 120여 건을 단일 계약으로 통합한 것이다. 기본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후 5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육군은 “통합 계약을 통해 수수료를 줄이고 조달 기간을 단축해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하드웨어를 보다 신속하게 전력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의 이번 계약 체결은 전쟁부(국방부)가 AI 회사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해 퇴출한 데 이은 것이다. 파머 러키 안두릴 창업자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지지 단체 ‘님블 아메리카’에 자금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인 이후 페이스북에서 해고됐다. 안두릴은 최근 미사일 방어 모델링 기업 엑소애널리틱솔루션스를 인수해 우주 방위 사업부 규모를 키웠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