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공략 시동거는 트루자임

입력 2026-03-15 17:59
수정 2026-03-16 00:40
“미국, 동남아 국가 등으로부터 공공 보건 인증, 특허를 따내면서 발주 계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최근 ‘영부인 화장품’으로 주목받은 화장품업체 트루자임의 홍규리 대표는 15일 “올해가 글로벌시장 공략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루자임은 발효 공법 기술로 ‘코스메슈티컬(약용화장품)’ 계열의 제품을 만든다는 화장품 제조업체다. 제주의 자생식물과 한의사의 처방전에 따른 약재를 발효해 얻은 고농축 발효액(효소)이 화장품의 핵심 원재료다.

홍 대표는 “피부 보습, 유지 기능이 일반적인 화장품이라면 트루자임은 피부의 면역 상태를 끌어올려 두피와 얼굴의 피부 개선과 정상화, 안티에이징을 돕는다”며 “처방전에 근거한 한약을 피부에 바르는 만큼 ‘피부 보약’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탈모 개선과 피부 회복 효과에 확신을 얻은 홍 대표는 2016년부터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했다. 트루자임이 6년여간 연구 끝에 개발한 발효 원액 ‘피토제니카’는 2023년 국제화장품 원료사전에 등재됐다. 피토제니카는 각 제품에 최대 90% 함유돼 있다. 이달 초엔 인도네시아 식약처 인증(BPOM)과 카타르 공공보건부 인증(MoPH) 등을 획득해 현지 유통기업과 발주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홍 대표는 “탈모 샴푸, 퍼스널 케어, 안티에이징 제품 중심으로 올해 20억~30억원의 수출 계약이 체결될 것 같다”고 했다.

트루자임 화장품은 지난 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 글로벌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전시된 트루자임 화장품을 알아보며 “평소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언급해 인지도가 올라갔다.

원래 실내 건축회사를 운영하던 홍 대표는 본인과 직원들이 탈모와 아토피 피부염에 시달리자 천연 화장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