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소공동 숙박시설 화재 "이재민 120여명 지원 총력"

입력 2026-03-15 15:14
수정 2026-03-15 15:16

서울 중구는 전날 오후 소공동 숙박시설 화재로 발생한 이재민들을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오후 6시10분께 소공동의 한 숙박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120명가량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구는 화재 발생 직후 직원 80여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대응에 나섰다. 김길성 중구청장 역시 현장에서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진행하며 투숙객 안전 확보와 지원 대책을 점검했다.

우선 구는 소공동주민센터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하고 피해 투숙객 지원에 나섰다. 외국인 투숙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통역 자원봉사자와 외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해 의사소통과 안내를 지원했다. 이어 임시숙소 4곳을 긴급 확보해 구청 버스로 이재민 이동을 지원하고 추가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임시대피소도 지속 운영하고 있다.


이재민들에게는 비상식량세트와 담요, 물, 간식 등을 제공했다. 필요 시 응급구호세트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현장 감식 이후에는 투숙객들이 개인 짐을 찾을 수 있도록 임시숙소와 화재 현장 간 이동도 구청 버스로 지원할 예정이다. 외교부와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의 안전한 귀국도 도울 방침이다.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도 전담 직원이 지원하고 있다. 이송된 4명 가운데 경상자 1명은 퇴원했으며, 나머지 3명은 중상 2명, 경상 1명으로 파악됐다.

구는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시기인 점을 고려해 16일부터 게스트하우스 등 소규모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이재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응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해자 지원과 안전 점검을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