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살아있다면 항복해야"…트럼프, 추가 공격도 시사

입력 2026-03-15 09:50
수정 2026-03-15 10: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이란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향해 이번 전쟁의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의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그가 살아있는지조차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아무도 그를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그가 살아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만약 살아 있다면 나라를 위해 똑똑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항복이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의 사망설에 대해서는 "루머"라고 답했다.

전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모즈타바가 부상을 당해 외모 등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미 MS나우 방송과 화상 인터뷰에서 "새 최고지도자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그는 어제 성명을 냈고 헌법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부상설을 일축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부터 미군이 폭격을 가한 이란의 석유 수출 중심지 하르그 섬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 있다"며 추가 공격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란은 합의를 원하지만 조건이 아직 충분하지 않아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며 현 단계에서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해 협상할 의향이 없다고 전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