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떡’ 열풍에 대기업도 가세…파리크라상 '버터 쫀득떡' 출시

입력 2026-03-13 17:13
수정 2026-03-13 17:27


디저트 시장의 ‘두바이 쫀득쿠키(두쫀쿠)’ 열풍이 잦아든 자리를 ‘버터떡’이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대형 베이커리와 커피 프랜차이즈까지 버터떡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패션5가 '버터 쫀득떡'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프랑스 가염버터인 에쉬레 버터를 사용해 만들었다. 5개입 버터떡을 연유와 함께 제공하고 가격은 9500원이다.

이디야커피도 지난달 말부터 '연유뿌린 버터쫀득모찌'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개 2500원이다. 이디야는 "판매량이 출시 초기 대비 300% 이상 증가하는 등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이어지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일시적인 품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생산과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바이쫀득쿠키 열풍이 잦아든 가운데 최근 SNS를 중심으로 '버터떡'이 새로운 디저트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버터떡은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을 섞은 반죽에 우유와 버터를 넣어 구운 디저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배달앱에서도 '버터떡'이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쿠팡이츠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 수일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카페나 베이커리 등도 버터떡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두쫀쿠가 개당 6000~1만원인 것에 비해 버터떡은 4개에 8000~1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인스타그램 등에서 버터떡 오픈런 후기 등이 이어지고 품절 사례도 나타나면서 판매 개수를 제한하는 매장도 등장했다.
찹쌀가루·타피오카 판매량 급증
유행이 확산하면서 핵심 재료인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버터떡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찹쌀가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6% 증가했다. 타피오카 전분 판매량도 같은 기간 37.5%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버터떡이 화제가 된 이후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판매량이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소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