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남양주·하남 "신도시 광역교통망 조속 구축" 촉구

입력 2026-03-13 16:02

경기 고양특례시와 남양주시, 하남시가 신도시 광역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고양특례시, 남양주시, 하남시는 13일 국회에서 공동 건의문을 발표하고,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신도시 광역교통망의 조속한 구축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건의는 수도권 주택공급 정책에 적극 협력해 온 세 지방정부가 신도시 교통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세 지자체는 건의문에서 정부가 2018년 3기 신도시 발표 당시 '선(先) 교통, 후(後) 개발' 원칙을 제시했음에도, 광역철도 등 핵심 교통대책 상당수가 아직 착공조차 이뤄지지 않아 주민 불편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존 1·2기 신도시와 택지지구 주민도 교통 불편을 겪고 있으며, 최근 지방 중심 투자 정책으로 수도권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역차별 우려도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세 지자체는 신도시 광역교통이 단순한 출퇴근 편의를 넘어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 저출생·청년 정책과도 연결된 핵심 기반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주택공급 정책의 완성은 광역교통망의 적기 구축에 달렸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세 지자체는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E·F 노선과 경기도 GTX-G·H 노선, 일산선 급행화, 고양시 교외선 전철화 사업 등을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고양시는 GTX-F 노선의 관산 경유와 경기도 GTX-H 노선의 삼송·내유 경유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는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과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신분당선 일산 연장, 남양주 3호선 덕소 연장과 별내선 청학리~의정부 연장, 6호선 남양주 연장, 하남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경기도에는 강동하남남양주선 2공구(미사~다산)와 5공구(왕숙)의 사업을 지연 없이 추진해 계획된 2031년 개통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고양은평선·강동하남남양주선 등 3기 신도시 광역철도의 조속한 착공과, 설계 과정에서 지역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도 촉구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는 일산·삼송·식사·지축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진 수도권 서북부 대표 신도시 지역으로, 현재 창릉지구 등 3기 신도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국가 주택공급 정책에 따라 신도시가 조성됐지만 교통 인프라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과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신분당선 일산 연장 등 기존 신도시 교통을 개선할 철도망 계획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별내와 다산, 왕숙지구 개발로 교통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인프라는 부족하다"며 "GTX-D·E·F와 경기도 GTX-G 노선, 3호선 덕소 연장 등 주요 철도 사업을 국가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위례신도시 철도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과 GTX-D 노선 미사강변도시 경유 반영이 필요하다"며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조속히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