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은 주춤, 연봉은 '억'…케이뱅크도 카뱅 · 토뱅 이어 ‘평균 연봉 1억’ 합류

입력 2026-03-13 13:55
수정 2026-03-13 13:56


케이뱅크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기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임직원 평균 임금이 3사 모두 억대 연봉으로 올라섰다.

13일 금융권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각사의 2025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200만원으로 전년보다 300만원 올랐다. 임원은 평균 1억80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1년 만에 3000만원 상승했다. 직원의 경우 관리자급은 1억9000만원에서 1000만원 오르며 평균 2억원이 됐다. 책임자급은 1억1000만원에서 1000만원 올라 1억2000만원이 됐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임직원 평균 월급은 1000만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보수(1억1400만원)보다 800만원 상승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임직원 평균보수가 1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대비 300만원 오른 액수다.

토스뱅크의 경우 임원 평균 보수가 2024년 3억900만원에서 지난해 2억5400만원으로 5200만원 줄어든 반면 직원 평균 보수가 1억1300만원에서 1억1600만원으로 300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직원 수가 684명에서 806명으로 약 18% 늘었다.

한편 인터넷은행 3사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카카오뱅크가 가장 큰 규모의 이익을 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48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1%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고객 수는 182만명이 새로 유입되며 총 2670만명으로 늘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약 1019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4년 순이익 457억원으로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1년 만에 이익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리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고객 수 역시 빠르게 늘어 지난해 11월 말 기준 14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3호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했지만 성장 속도를 앞세워 1호인 케이뱅크와의 격차도 빠르게 줄이는 모습이다. 현재 순이익 차이는 100억원대, 고객 수 차이도 약 100만명 수준까지 좁혀졌다.

케이뱅크는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이 감소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1126억원으로 전년도 역대 최대였던 1281억원보다 12.1%(155억원) 줄었다. 고객 수는 약 1500만명 수준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