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與 지지율 '최고'…국힘 20% 최저치 근접 [갤럽]

입력 2026-03-13 10:41
수정 2026-03-13 10:42

국민의힘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에 가까워졌다는 여론조사가 13일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대비를 보인다. 국민의힘 정당 호감도는 4석으로 원내 제4당에 해당하는 진보당과 접전 양상을 보일 정도로 하락했다.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내 교통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관리위원장까지 사퇴해 추가 혼란이 예상된다.

한국갤럽이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전주 대비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1%포인트씩 올라 66%와 47%를 기록했다. 현 정부 출범 후 각각 최고치다. 반면 국민의힘은 1%포인트 내린 20%로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지난해 7월 2~3주)와 가까워졌다.

정당별 호감도는 지난해 12월 대비 민주당이 4%포인트 늘어난 50%, 조국혁신당이 2%포인트 내린 25%, 국민의힘이 5%포인트 하락한 1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이 접전 양상이었는데, 국민의힘 호감도가 3개월여 만에 추락하면서 이제 호감도는 진보당(17%)과 팽팽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주관적 정치 성향을 5단계('매우 보수적-약간 보수적-중도적-약간 진보적-매우 진보적')로 파악한다. 이 기준으로 나눠 보면 극진보자자 약진보자는 각각 민주당 호감도가 80%에 육박하고, 중도층에서도 56%다. 갤럽은 "현재 민주당 잠재 지지 기반은 기존 자당 지지층에서 중도층까지 한껏 확장된 상태라 하겠다"고 해석했다.

보수 진영에서 국민의힘 위상은 사뭇 다르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극보수자(56명)에서 53%, 약보수자(180명)와 중도층에서는 각각 35%, 15%에 그쳤다. 보수층(극보수자+약보수자)의 55%, 중도층의 74%가 국민의힘에 비호감이다.

갤럽은 "각 정당 호감도는 연령별 차이가 있다. 민주당 호감도는 40·50대에서 61%, 이외 연령대에서도 40% 내외다. 2018년에는 20·30대에서도 민주당 호감도가 60%대였으나, 2019년 이후 낮아졌다"며 "국민의힘은 70대 이상에서 33%, 40대에서 10%다. 2022년 대선 후인 4월에는 6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 호감도가 60%대"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