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스피, 유가 급등에 장초반 3% 하락…환율 1490원 개장

입력 2026-03-13 09:03
수정 2026-03-13 09:42

코스피가 3% 하락하며 출발했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의 강경발언 후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모습이다.

13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1.54포인트(3.07%) 하락한 5411.71을 가리키고 있다. 5412.39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5392.52까지 밀리며 54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며 현재 5400선 초반에서 거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93어원, 313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6859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4.95%)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SK스퀘어(-4.15%), 기아(-4.13%), SK하이닉스(-4.09%), 삼성물산(-3.74%), 삼성전자(-3.73%), 현대차(-3.26%), 신한지주(-2.61%), 삼성바이오로직스(-2.58%), 셀트리온(-2.18%), KB금융(-2.14%), 두산에너빌리티(-1.8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7%)가 모두 파란불을 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1.35포인트(1.86%) 내린 1127.05를 가리키고 있다. 전일 대비 2.27% 낮은 1122.28에 개장한 코스닥 지수는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이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414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9억원, 14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5.06%)이 5% 넘게 하락한 가운데 리노공업(-3.57%), 레인보우로보틱스(-3.55%), 에코프로(-3.42%), 알테오젠(-2.95%), 원익IPS(-2.83%), 삼천당제약(-2.67%), 에이비엘바이오(-1.77%), HLB(-1.73%), 코오롱티슈진(-1.39%), 케어젠(-1.2%)도 약세를 띠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9원40전 오른 1490원60전에 개장한 후 148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으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 국면이 지속되고, 원·달러 환율 상방 압력도 가중되고 있어 지수 상승을 견인할 외국인 수급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는 불확실한 상태"라며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렵다는 점에서 당분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6% 내린 4만6677.85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최저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 하락한 6672.62에 나스닥지수는 1.78% 밀린 2만2311.979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9.2% 상승한 배럴당 100.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7% 오른 배럴당 95.73달러를 기록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첫 메시지로 미국·이스라엘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선언하면서 우려는 더욱 커졌다. 그는 첫 공식 성명에서 "적 압박 수단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도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 4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