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지상렬이 대리운전 업체 광고 모델로 발탁되면서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 대리운전 브랜드는 지난 12일 지상렬을 브랜드 전속 모델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상렬이 오랜 방송 활동을 통해 쌓아온 친근하고 대중적인 이미지가 신뢰 기반 서비스인 대리운전 브랜드와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상렬은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대리운전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기사들의 애로사항과 이용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20년 전통을 가진 천사대리운전이 이용자와 기사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책임감을 갖고 브랜드 홍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상렬은 과거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이력이 있다. 그는 2000년 인천 연수구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넘는 0.126%였다. 당시 단속을 피하려다 차량을 후진시키는 과정에서 뒤따르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렬은 이후 유튜브 콘텐츠 '지상렬의 대리운전' 등을 통해 대리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모델 발탁 소식은 배우 이재룡 등 일부 연예인이 음주운전으로 구설수에 오른 상황에서 전해져 관심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방송인이 대리운전 서비스 모델로 나선 점이 묘한 대비를 이룬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편 지상렬은 현재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를 오가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JTBC '살롱하우스', SBS비즈 '맛슐랭가이드' 등에 출연 중이며 유튜브 채널 '하면대리'에서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살림하는 남자들'을 통해 인연을 맺은 신보람 씨와 열애 사실을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