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미국에 첫 연구개발(R&D) 거점을 구축했다. 현지 대학 및 주요 조선소와 소통하는 한·미 조선업 협력의 핵심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SDSU)와 공동으로 첨단 해양 연구 거점인 ‘SSAM센터’를 개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센터가 들어선 샌디에이고는 미국 서부 지역 최대 규모인 나스코 조선소가 자리 잡고 있어 산학 연구와 인재 양성의 최적지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공과대학 내 인공지능(AI)·자율지능 시스템, 첨단 제조 및 소재, 친환경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 포트폴리오를 갖춘 SDSU와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 연구센터를 주축으로 SDSU, 나스코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AI 기반 생산 자동화, 로보틱스, 친환경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현지 우수 연구 인력 확보와 네트워크 강화에도 나선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국 내 공동 연구 거점 확보는 그동안 준비해 온 마스가(MASGA)를 본격화하는 출발선”이라며 “한·미 조선·해양산업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