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만 있으면 판교서 실험한다”…경과원 실증 지원사업 공모

입력 2026-03-12 19:10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판교·광교 테크노밸리 공공 인프라를 활용한 혁신기술 실증 지원에 나선다.

경과원은 27일까지 '2026년 공공인프라 실증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보유한 신기술·신제품·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실제 공공환경에서 검증(PoC)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판교·광교 테크노밸리 내 공공건물과 단지 공간을 활용해 기술 실증을 진행하며, 참여 기업은 공공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경과원은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도 실증 환경 부족으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 규모는 총 10개 내외 과제다. 선정 기업에는 초기 2000만원을 지원하며,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제품 제작비·개발비·설치비·시험 및 인증 비용 등 실증 과정에 필요한 비용도 함께 제공한다.

실증 분야는 ESG, RE100, 인공지능(AI), 4차 산업기술, 사회안전망 등 공공 인프라와 연계 가능한 기술 전반을 아우른다. 지원은 연구개발, 성능 실증, 성과 확산 단계까지 이어진다.

경과원은 2024년부터 공공인프라 실증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드레인필터·잎스·유니룩스 등이 조달청 우수혁신제품 시범사업에 선정됐으며, 유니유니는 장애인 화장실 낙상사고 예방 솔루션으로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이 같은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혁신기술의 공공현장 적용과 사업화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신청 기업을 위한 현장 답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6일에는 광교, 17일에는 판교에서 실증 공간과 환경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 대상은 본점·공장·연구소 중 하나 이상이 경기도에 있는 중소기업·벤처기업·스타트업·소공인이다. 신청은 27일까지 경기기업비서 누리집을 통해 해야 한다.

현창하 경과원 미래신산업부문 상임이사는 "공공 인프라 실증은 혁신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고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도내 기업이 공공 테스트베드를 충분히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