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AI 영화제작사 6억弗에 인수

입력 2026-03-12 17:27
수정 2026-03-1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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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배우이자 감독인 벤 애플렉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영화 제작 스타트업 인터포지티브를 최대 6억달러(약 89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가 진행한 AI 관련 인수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된다. 넷플릭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영화 제작 과정에서 AI 활용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제 현금 지급 금액은 최대 6억달러보다 낮지만, 인터포지티브의 기존 소유주들은 성과 목표를 달성할 경우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계약이 체결됐다. 넷플릭스는 거래 조건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인터포지티브는 기존 촬영 영상을 수정·보정할 수 있는 AI 기반 영화 제작 도구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촬영된 장면에서 배경을 수정하는 등 후반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하는 차기 영화 제작 과정에서 이미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렉은 투자회사 레드버드캐피털파트너스의 지원을 받아 인터포지티브를 설립했다. 이후 약 2년간 기술을 개발한 뒤 2025년부터 협력을 추진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넷플릭스가 기술을 자체 제작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