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도심 한복판서 거대 파이프 10m 솟구쳐 '황당'

입력 2026-03-11 20:51
수정 2026-03-11 20:52

일본 오사카시 도심 한복판에서 하수도 공사 도중 거대 파이프가 지상으로 솟아오르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파로 인근 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출근길 극심한 차량 정체가 이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ANN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오사카시 기타구 현장에서 "지면에서 파이프가 솟아나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확인 결과 하수도 터널 공사 중이던 지하에서 길이 약 30m, 지름 5m 크기의 대형 파이프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지상 위로 10여 m가량 솟아오른 것이었다.

사고 현장 위에는 오사카부 북부와 오사카시 중심부를 연결하는 고가도로가 있어, 파이프가 더 높이 솟아올랐다면 고가도로와 충돌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소방 당국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돌출된 파이프에 구멍을 내 물을 주입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솟아올랐던 파이프는 점차 지면 아래로 내려갔다.

사고 수습을 위해 인근 도로 양방향 약 600m 구간이 통제되면서 한때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약 10km에 이르는 차량 정체가 발생하는 등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하수도 공사를 담당하는 오사카시 건설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당국은 공사 과정에서 가해진 압력 등 기술적 문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장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진행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