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S, 4년 만에 흑자…"제니스월드 합병으로 부품·소재 강화"

입력 2026-03-11 18:36
AP시스템의 지주회사인 APS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12억원, 영업이익 13억원, 순이익 30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1일 공시했다.

APS는 2021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 18억원 달성 이후 2022~2024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비용 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다시 영업이익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PS 관계자는 “투자 중심 지주회사에서 부품·소재 기반의 사업회사로 체질을 전환해 온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시작했다”고 말했다.

APS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정전척(ESC)및 정밀 코팅 기술을 보유한 부품 전문 자회사 제니스월드를 소규모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번 합병은 글로벌 부품·소재 소싱과 친환경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에코알막)사업에 더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역량과 그린수소 수전해를 포함한 신사업을 결합해부품·소재 중심 사업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제니스월드는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280억~320억원대,영업이익 17억~25억원 수준의 실적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APS는 이번 합병으로 그룹 내부품·소재 역량을 통합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ESC및 정밀 코팅 부품,수소 관련 부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APS는 올 초 글로벌부품·소재 소싱 사업과 친환경 신소재 사업을 축으로 지주사 자체 사업에서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은 선제적 연구개발과 투자로 기반을 다져왔다면 이제는 지주사가 사업회사로서 직접 이익을 내는 2차 도약 단계에들어섰다”며 “새로운 성장 사업을 과감히 확대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APS와 제니스월드는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이산화탄소 없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설비용 핵심 부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APS는 그동안 축적해 온코팅·정밀 가공 기술과 그룹 내 장비·소재 역량을 결합해 내구성과 효율을 동시에 높인 수전해 핵심 부품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를 넘어 그린수소밸류체인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