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이 본사 부산 이전 작업을 본격화한다. 사외이사 교체 등 이사진 개편과 함께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본사 이전을 위한 정관 변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이달 26일 열리는 주총에 사외이사 2인 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HMM은 임기가 끝나는 이젬마 경희대 국제학과 교수와 정용석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후임 사외이사로 박희진 부산대 경영대학 부교수와 안양수 법무법인 세종 고문을 후보로 올렸다.
부산 지역 학계 인사인 박 교수가 사외이사를 맡아 HMM 본사 이전 과정에서 시민사회와의 네트워크 형성 등 자문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 고문도 HMM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부행장과 KDB생명 사장을 지냈다. 다만 HMM이 이번 주총에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하지 않은 만큼 새 이사진을 꾸린 뒤 임시 주총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HMM이 본사를 이전하려면 정관에 명시된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변경해야 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