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국내에선 골드 키위가 인기를 끌었다. 상큼한 맛의 그린 키위보다 달고 부드러운 품종을 찾는 수요가 커지면서다. 올해는 골드 키위에 이어 루비레드 키위(사진)의 인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그린 키위와 골드 키위는 생김새와 당도가 다르다. 그린 키위는 껍질에 털이 많고 표면이 거칠다. 산미가 비교적 강하고 식감이 단단한 편이다. 평균 당도는 15브릭스 안팎이다. 골드 키위는 껍질에 털이 거의 없고 표면이 매끈하다. 산미는 적고 단맛이 강하며 평균 당도는 17브릭스 수준이다. 루비레드 키위는 크기가 다소 작고 과육 중심부에 붉은 방사형 무늬가 있다. 평균 당도는 18브릭스로 가장 높다. 다만 껍질이 얇아 저장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제철은 산지에 따라 다르다. 국산 키위는 주로 겨울에 나온다. 국산 골드 키위와 그린 키위의 제철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다. 수입품은 주로 뉴질랜드산이다. 루비레드는 4월, 골드는 4~11월, 그린은 5~11월이 제철이다.
가격은 안정적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달 국산 그린 키위(특·10㎏) 평균 가격은 4만4531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다만 이달 평균 소비자가격은 10개당 1만961원으로 전년 동기(9443원) 대비 16% 높은 수준이다. 4월부터 본격 판매되는 뉴질랜드산 키위는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환율이 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장기화로 해상 운임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키위는 수입 의존도가 80%에 이르기 때문에 환율과 물류비가 수급과 가격을 좌우한다.
국내에선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생산된다. 올해는 전년보다 생산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유승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