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숭례문 우량 오피스 '이마트타워' 품는다

입력 2026-03-11 15:44
수정 2026-03-11 15:52
이 기사는 03월 11일 15:4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서울 숭례문 인근 핵심 오피스 자산인 ‘이마트타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장기 임차 기반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갖춘 코어 오피스를 리츠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될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타워 매도자인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근 진행한 매각 절차에서 한화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화리츠는 향후 실사를 진행한 뒤 자금 조달을 거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는 젠스타메이트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맡았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거래가 한 차례 무산된 뒤 다시 진행된 절차다. 이달 4일 열린 본입찰에는 한화자산운용을 비롯해 한투리얼에셋운용 등 5~6곳이 참여하며 경쟁을 벌였다. 원매자들은 3.3㎡당 약 3400만원 안팎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타워는 서울 중구 순화동 세종대로7길에 있는 프라임급 오피스로,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에 연면적 약 3만4170㎡다. 2007년 준공된 이후 서울 도심권역(CBD) 핵심 업무지구에 자리한 랜드마크 자산으로 평가된다.

현재 이마트가 전체 면적의 약 98%를 단일 임차하고 있으며 임대차 만기는 2033년 2월까지다. 장기 임대 구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확보돼 리츠와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입지 여건도 뛰어나다. 서울역과 시청을 잇는 도심 핵심 축에 자리해 있으며 서울역, 시청역, 충정로역 등이 도보권에 있다. 인근에는 서울역 복합개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힐튼호텔 부지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향후 지역 가치 상승 기대감도 높다는 평가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20년 ARA코리아자산운용으로부터 약 2520억원에 이 자산을 인수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약 1000억원 안팎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