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문가 출신 정치인 이진수 강남구청장 예비후보가 취임 직후 100일 동안 추진할 첫 번째 정책으로 ‘현장형 원스톱 구청장실’을 제시했다.
이진수 예비후보는 11일 “강남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주민들의 소중한 재산권이 걸린 중요한 경제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행정 절차의 병목과 소통 부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았다”라며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 중심 행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압구정 현대·한양아파트 일대, 구룡마을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지역에 구청장이 직접 찾아가는 원스톱 구청장실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재건축 현장에서 주민 의견을 직접 듣고 행정 절차와 관련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예비후보는 “재건축·재개발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복합적인 사업”이라며 “현장에 상주하는 구청장실을 통해 갈등을 현장에서 조정하고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소통과 해결 중심의 ‘상생형 재정비’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청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경선에서 세대교체를 이끌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경제 중심지인 강남이 다시 혁신과 도약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경제와 행정,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강남을 세계적인 미래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서울 출생인 이 예비후보는 강남에서 약 40여 년간 거주해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개포초등학교, 개원중학교, 경기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 경제학부,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현재 고려대 대학원 미디어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삼성증권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자금조달,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하며 기업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금융과 기업 전략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통해 도시 경쟁력과 지역 경제 발전에 대한 실무적 시각을 갖춘 것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증권사 퇴직 이후에는 인터넷 독립언론사의 대표·발행인을 맡았고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 기획실장, 청년단체 트루스포럼 부대표,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이사, 서울희망포럼 부회장 등 시민·청년단체에서도 활동했다.
정치권에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며 정치에 입문, 국회의원 보좌관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기획위원장과 김문수 대선 후보 캠프 미디어모니터링단장을 맡기도 했다. 3남 1녀를 둔 다둥이 아버지이기도 한 이 예비후보는 “강남은 대한민국 경제와 혁신을 상징하는 도시”라며 “경제·금융, 정치와 언론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강남의 미래 산업 경쟁력과 교육·문화 인프라,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강남의 가치를 높이는 ‘VALUE(V.A.L.U.E.)’ 전략도 제시했다. 이는 △강남의 가치를 더하고(Value) △강남의 발전과 미래를 선도하며(Advance) △살기 좋은 강남, 더 살고 싶은 강남(Life)을 만들 겠다는 의미다. 나아가 △강남의 다음 20년을 준비하며 강남을 업그레이드 시키고(Upgrade) △진취적이고 탁월한 행정 역량(Excellence)으로 세계적 도시 경쟁력을 갖춘 강남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예비후보는 “강남은 대한민국 경제와 혁신을 상징하는 도시”라며 “현장 중심 행정과 미래 전략을 통해 강남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