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아파트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70대 남성이 대학에 1억원을 기부했다.
포스텍(포항공과대)은 아파트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조열래씨(73)가 인재 양성에 써 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씨는 직장에서 정년퇴임한 뒤 현재 아파트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6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 고 서남섭 여사를 기리는 뜻에서 부부 공동 명의로 이뤄졌다.
그는 "평생 성실히 일하며 지금까지 잘 살아온 것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이제는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었다"고 기부 이유를 전했다.
김성근 포스텍 총장은 "대학과 특별한 인연이 없음에도 교육과 인재 양성의 가치를 믿고 큰 뜻을 전해주셨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소중한 뜻을 살려 과학과 교육의 미래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