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헤라가 베이스 메이크업 라인 ‘리플렉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디자이너 브랜드 마크공과 협업한 한정 컬렉션 제품을 내놓으며 제품군 확장에 나섰다.
헤라의 리플렉션 라인은 출시 직후 주요 뷰티 어워즈에서 수상하는 것과 동시에 매출이 증가하며 헤라의 핵심 베이스 메이크업 라인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 세미 매트 스타일 중심이던 베이스 제품군에 촉촉한 글로우 타입 제형 라인을 추가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최근 글로벌 메이크업 시장에선 피부 속에서 광이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속광 피부’를 표현하는 게 트렌드다. 다만 기존 글로우 베이스 제품이 번들거림이나 다크닝 등 사용감에서 불만족스러운 면을 보여 대체재가 많지 않았다.
헤라는 이 같은 소비자 니즈에 맞춰 얇게 밀착되면서 피부 속부터 맑게 빛나는 ‘투명 속광’ 표현을 구현한 베이스 기술을 선보였다. 스킨케어 성분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고 깨끗한 피부 표현을 구현하면서 여성이 선호하는 맑은 상아빛 컬러가 오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인 ‘리플렉션 스킨 글로우 쿠션’은 엘르 뷰티 어워즈 2026 쿠션 부문 코리아 위너에 선정됐다. 올해 1월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출시 1주년을 맞아 선보인 홍보모델인 스트레이키즈 필릭스의 이름을 본떠 만든 ‘필릭스 각인 에디션’은 미국과 일본 등 47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리플렉션 스킨 글로우 파운데이션’도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리뉴얼 출시한 후 첫 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배 증가했으며, 아모레퍼시픽이 집계한 보떼리서치 기준 작년 3~4분기 럭셔리 리퀴드·크림 파운데이션 브라이트닝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도쿄 긴자 미츠코시와 오사카 한큐 백화점에서도 판매한다. 리플렉션 라인 인기에 힘입어 올해 2월에는 ‘리플렉션 리퀴드 블러쉬’도 출시했다.
디자이너 브랜드 마크공과 협업한 ‘2026 봄·여름(S/S) 리미티드 컬렉션’도 관심을 모은다. 이번 협업은 마크공 컬렉션의 도시적 무드를 메이크업 제품에 반영한 프로젝트다. 협업 컬렉션에는 워시드 데님 텍스처와 자수 디테일을 적용한 리미티드 쿠션 케이스 2종이 포함됐다. 이 케이스는 헤라의 대표 제품인 ‘블랙 쿠션’과 ‘리플렉션 스킨 글로우 쿠션’에도 호환된다.
립 제품인 ‘센슈얼 누드 글로스’는 리미티드 패키지로 출시했으며, 핑크색 라즈베리 로즈 빛을 띄는 신규 색상 ‘런어웨이’도 라인업에 추가했다. 데님 파우치와 미니 쿠션, 미니 글로스 등이 담긴 ‘온 더 고 룩 키트’도 함께 출시됐다.
이번 컬렉션은 지난달 온라인 플랫폼 29CM를 통해 단독 선론칭했는데 일시 품절 사태를 빚었다. 지난 2일부터 전국 백화점 헤라 매장과 공식 온라인 채널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