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컨템퍼러리 브랜드 파라점퍼스가 2026년 봄·여름 시즌을 맞아 40번째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짚으면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파라점퍼스 특유의 모험 정신과 실용성을 강조하며 여행 및 일상, 도심과 자연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현대적 스타일을 추구했다.
이번 신규 컬렉션은 삶을 하나의 ‘여정’처럼 살아가는 이들을 겨냥했다. 새로운 환경과 도전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적응력,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려는 호기심을 디자인에 담아낸 점이 핵심이다. 각 제품은 이동이 잦고 다양한 상황을 넘나드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능성과 스타일을 함께 고려해 디자인했다.
파라점퍼스는 이번 컬렉션을 크게 ‘아웃도어’와 ‘어반’이라는 두 가지 콘셉트로 구성했다. 아웃도어 라인은 자연과 모험을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이들을 위한 구성이다.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설계와 세심한 디테일로 기능성과 스타일의 균형을 강조했다. 어반 라인은 바쁜 도시 생활에 맞게, 이동이 많은 일상 속에서도 편안함과 세련된 인상을 동시에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행기 안에서의 편안함은 물론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단정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도록 활동성과 정제된 실루엣을 함께 살렸다.
여성 컬렉션은 아웃도어와 여성스러움, 기능성, 실용적인 감각을 균형 있게 담아냈다. 유쾌하고 자신감 있는 분위기를 바탕으로, 브랜드 특유의 실용적인 감성을 유지했다. 또 도심과 자연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했다. 대표 아이템으로는 마스터피스 시리즈의 여성용 ‘탱크(Tank)’ 후드 파카가 있다. 폴리우레탄 코팅과 발수 처리한 나일론 옥스퍼드 소재를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내구성과 생활 방수 기능을 갖췄다. 조절 가능한 후드와 내부 허리 스트링은 체형 및 스타일에 맞춘 연출을 돕고, 겨드랑이 환기 디테일로 활동성과 통기성도 고려했다.
남성 컬렉션에서 주목할 제품으로는 ‘고비(Gobi)’가 있다. 고비는 파라점퍼스 마스터피스 시리즈를 상징하는 후드형 봄버 재킷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모델이다. 양방향 지퍼 여밈으로 활동성을 높였고, 드로스트링 후드 디테일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카고 포켓과 소매 포켓을 포함해 총 6개의 포켓을 적용해 수납력과 실용성을 강화했다.
파라점퍼스는 이번 시즌 남녀 컬렉션 모두에서 ‘시즌을 초월하는 가치’를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일시적인 유행보다 오래도록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과 견고한 완성도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겠다는 의미였다. 다채로운 색상과 구조적인 실루엣, 자유로운 믹스 앤드 매치가 가능한 구성도 이번 시즌 특징이다. 2026년 봄·여름 컬렉션은 전국 오프라인 직영 매장과 네이버 공식 브랜드관, 561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